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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은 죽빵부터 때린다카테고리 없음 2022. 10. 9. 22:10
두괄식 두괄식! 두괄식!! 일하면서 결론부터 이야기하란 말은 질리게도 듣는다. 그런데 정작 잘하는 사람은 많지 않고, 막상 정리해서 커뮤니케이션하자니 말한마디에 너무 공들이는 느낌이다. 그래서 실천가능하면서도 공수가 적게 드는 소통 프레임워크를 생각했고, 이를 계속 실천하고 연습하는 중이다. 주로 슬랙, 문자 같은 짧은 메시지에서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아래처럼 '핵심 첫문장(이른바 죽빵 때리기)'과 '설명과 이유 문장(근거 말하기)'으로 나눠 말하는 것이다. - 문의/요청 보낼 때 : "A를 부탁드려도 될까요?(죽빵 때리기) B이기 때문입니다.(근거 말하기)" - 답변 보낼 때(Yes/No) : "네, 부탁하신대로 A 진행할수 있습니다.(죽빵 때리기) C와 같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근거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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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붕을 일으키는 3가지 상황과 돌파구카테고리 없음 2022. 7. 9. 18:24
누구나 멘탈이 붕괴해서 평소와 다른 결정을 하거나, 화낼 것도 아닌것에 감정적으로 반응한 경험이 있다. 나도 초기 스타트업에서 일해보고 창업도 해보면서 여러 상황에서 멘붕을 겪었고, 왜 내가 그런 상태가 되었는지 회고하며 나름 정리한 것이 있다. 사람은 보통 다음 3가지 중 하나의 상황에 해당할 때 혼란스러워하고 불안해한다. 1. 할 일이 많을 때 -> 그나마 3가지 상황 중 낫다. 맡고 있는 몇개의 일이 동시다발적으로 이슈가 발생하거나, 기한이 촉박한데 마무리해야하는 양이나 소통해야하는 것이 까마득할때다. 다행히 우선순위 낮은 일을 포기하거나, 할 일을 모두 하면 해결된다. 그러나 이 상황이 자주 발생하면 멘붕은 물론이고 번아웃에 빠진다. 2. 돈이 없을 때 -> 사람 뿐만 아니라 회사에도 성립된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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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 - 에릭 슈미트책 리뷰 2022. 5. 15. 15:49
1. 스티브 잡스, 제프 베조스, 잭 도시, 셰릴 샌드버그 등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인물들의 코치였던 빌 캠벨의 이야기이다. 그가 코칭했던 ceo들의 회사 기업가치를 합치면 1조달러에 이르기에, 1조달러 코치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그러나 빌 캠벨은 코칭해준 사람들에 비해 그다지 유명하지 않다. 그가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그늘에 있기를 지향했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이들을 코칭하고 엄청난 기업으로 키워낼 수 있었을까. 2. 그는 39살까지 비즈니스와는 딴판인 세계에 있었다. 선수로서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대학리그 풋볼스타였던 그는, 졸업후 풋볼코치를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의 리더십과 출중한 공감능력에도 불구하고 냉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풋볼코치를 그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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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는 프로덕트' - 박지수책 리뷰 2022. 4. 30. 17:46
팔리는 프로덕트 핵심은 고객, 구매자를 먼저 만나고 그들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두고두고 관찰하고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스타트업 방법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 1. 비전/목표 설정 → 2. 제품 잠재력 분석 → 3. 고객연구 → 4. 제품 설계 및 구현 → 5. 출시 후 학습/개선 이렇게 5개 단계를 거쳐 제품이 만들어진다고 이야기하며, 제품의 why에 대한 답을 먼저하고, how, what 순으로 답을 해나가는 과정이라 느꼈다. 고객연구는 제품이 해결할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는 과정이고, 정말 문제인지 얼마나 큰 문제인지 인지하는 과정이다. 제품 설계 및 구현은 생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으며, 제품이 만들어지는 단계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출시 후 학습/개선은 이제 만들어진 제품을 계속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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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 수업' - 한동일책 리뷰 2022. 3. 27. 18:21
프로필 문구로 쓰기 좋은 허세가득한 라틴어 한 문장. 이제는 죽은 언어라 하는 라틴어지만, 여전히 서양 철학과 언어의 근간이 되고 있어 한번 알아서 나쁠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읽고나서 보니 이 책은 단순히 인문지식을 쌓는 것이기 보다는, 삶이 고된 독자들을 달래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라틴어에는 로마제국 사람들의 가치관과 삶에 대한 태도가 녹아있다. 개중에는 군 징병을 위해서라지만 20세부터 45세를 통틀어 청년으로 부른 것이 인상깊었다. 그 시기 40세라면 충분히 노인대접을 받았을거라 생각했으니 말이다. 모두 읽고나서는 이 책에서 기억할 한문장은 무엇일까 고민해봤다. 책을 읽고 남기는 것이 없다면 책을 읽기 전이랑 다를바가 없으니까(물론 책 읽으며 느낀 재미는 은은하게 남겠지만) 그리고 이 문장을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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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NIT 기획툴 소개 페이지로 가설 검증 시작카테고리 없음 2022. 3. 20. 18:12
여전히 ppt로 웹/앱 화면기획을 하기도 하고, figma에 화면기획을 하면서 몇몇 기능에 불편을 겪고 있는 기획자/pm들이 있다. 왜 스토리보드 작성에 특화된 툴은 없을까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피그마는 디자인을 위한것이고 ppt는 발표를 위한 것이니 기획할때 어느부분 부족한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포괄적인 문제 가설을 설정하고, 이 문제를 야기하는 근본 원인은 무엇일지 기능별로 나누어 적어보았다. 문제 : IT 서비스 기획자/PM은 스토리보드(화면설계서) 작성에 특화된 툴이 없어 불편을 겪는다. 1. 페이지단위로 스토리보드를 확인 어려움 : 이는 스토리보드 확인이 필요한 팀원도 마찬가지이다.(주로 피그마 사용 기획자가 많이 겪음) 2. 디자인 시안 임베딩 어려움 : 피그마로 디자인된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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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책 리뷰 2022. 2. 3. 22:48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책 정보 > 투자, 재테크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이 책을 이제서야 읽었다. 1. 이 책에서의 부자는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을 의미하며, 내가 원하는 삶과 일치한다. 가장 기억해야하는 한가지는 이것이다. “부자들이 돈을 위해 일하지 않고, 돈이 그들 자신을 위해 일하도록 만든다.” 중산층과 서민은 돈을 위해 일한다. 스스로 일하지 않으면 돈이 없기 때문이다. 어디서인가 본 부자와 서민을 나누는 기준이 떠오른다. 부자는 가만히 있어도 자산이 늘어나는 사람이고, 서민은 가만히 있으면 자산이 줄어드는 사람이다. 2. 그러면 어떻게 돈이 나를 위해 일하도록 할 수 있을까? 이건 자산과 부채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부터 출발한다. 자산은 나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이고, 부채는 내 돈을 가져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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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 Page Proposal' 강력하고 간결한 한 장의 기획서 - 패트릭 라일리책 리뷰 2021. 12. 19. 00:47
The One Page Proposal 책 정보 > 1. 1장짜리 기획서의 효과, 작성하는 이유, 작성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두껍게 기획서를 작성하는 건 읽는 이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것이고, 작성자 관점에서만 생각한 것이다. 기획서를 읽는 이는 보통 바쁘고, 핵심만 알기 원하기에 이런 니즈를 정확히 찔러넣는 한페이지 제안서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가장 고도화된 것은 단순한 것이고, 복잡한 것은 오히려 경지에 오르지 못한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평소 생각과 결이 맞는 내용이었다. 2. 책의 구성 자체도 100페이지 정도로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이 실용적이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제안서는 현재 상황과 이상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이 둘사이엔 어떤 리소스가 필요한데, 당신이 무엇만 해주면 이상적인 상황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