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스티브 잡스, 제프 베조스, 잭 도시, 셰릴 샌드버그 등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인물들의 코치였던 빌 캠벨의 이야기이다. 그가 코칭했던 ceo들의 회사 기업가치를 합치면 1조달러에 이르기에, 1조달러 코치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그러나 빌 캠벨은 코칭해준 사람들에 비해 그다지 유명하지 않다. 그가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그늘에 있기를 지향했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이들을 코칭하고 엄청난 기업으로 키워낼 수 있었을까.
2. 그는 39살까지 비즈니스와는 딴판인 세계에 있었다. 선수로서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대학리그 풋볼스타였던 그는, 졸업후 풋볼코치를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의 리더십과 출중한 공감능력에도 불구하고 냉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풋볼코치를 그만두고 실리콘밸리로 넘어와 비즈니스로 발을 들인 순간 이 단점은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되었고, 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3. 그는 우선 같이 일할때 다른 사람들의 열렬할 지지를 받았다. “그가 들어오면 파티가 시작되는 듯 했습니다.”라는 말만 봐도 다른 사람들이 그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알 수 있다. 그는 항상 팀을 우선시하고 팀원 개개인에게 솔직하게, 인간으로 대했다. 팀의 각 개인을 존중하고 팀 안에서 그들이 안전하다, 성과를 내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던져준 것이다.
4. 그의 피드백 원칙이 인상적인데, 피드백은 즉각적이어야하고 그 내용에 따라 프라이빗으로 할것이니 여부를 정해야한다는 것이다. 안좋은 피드백은 일대일로 소통하고, 좋은 피드백은 공개적으로 널리 알려줘야한다. 그에게는 팀이 무조건 1순위였다. 팀을 망치는 스타 플레이어는 안타깝지만 잘라내야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5. 그에게 성공의 기준은 ‘당신과 함께 일한 사람 중 훌륭한 리더로 성장한 사람은 몇 명인가’였다. 그가 주식과 스톡옵션 보상을 마다하고 무보수로 코칭했던 이유는 이런 성공기준 때문이었다. 그에게 재무적인 성공보다도 더 우선된 성공 기준이 있었기에, 보수는 크게 신경쓰지 않은 것이다.
이 책의 추천점수는 5점 만점에 5점이다. 사람들을 이끌고 팀을 리딩하는 역할을 하고자하는 나에게는, 계속해서 읽어봐야하는 책이다. 내가 약한 부분이 사람을 대하고 진정으로 관심을 주고 이끄는 것이다. 항상 ‘내가 우리 팀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어떤 문제를 겪고, 도움을 바라고 있을까?’ 생각해야겠다. 그리고 너무나 편하게 서로 농담을 던지며 유쾌하게 일할 수 있게 하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