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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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캠벨, 실리콘밸리의 위대한 코치’ - 에릭 슈미트책 리뷰 2022. 5. 15. 15:49
1. 스티브 잡스, 제프 베조스, 잭 도시, 셰릴 샌드버그 등 실리콘밸리의 전설적인 인물들의 코치였던 빌 캠벨의 이야기이다. 그가 코칭했던 ceo들의 회사 기업가치를 합치면 1조달러에 이르기에, 1조달러 코치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그러나 빌 캠벨은 코칭해준 사람들에 비해 그다지 유명하지 않다. 그가 스포트라이트에서 벗어나 그늘에 있기를 지향했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그는 대체 어떤 사람이기에 이들을 코칭하고 엄청난 기업으로 키워낼 수 있었을까. 2. 그는 39살까지 비즈니스와는 딴판인 세계에 있었다. 선수로서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대학리그 풋볼스타였던 그는, 졸업후 풋볼코치를 했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다. 그의 리더십과 출중한 공감능력에도 불구하고 냉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풋볼코치를 그만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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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리는 프로덕트' - 박지수책 리뷰 2022. 4. 30. 17:46
팔리는 프로덕트 핵심은 고객, 구매자를 먼저 만나고 그들이 어떻게 사용하는지 두고두고 관찰하고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다른 스타트업 방법론과 크게 다르지 않다. 1. 비전/목표 설정 → 2. 제품 잠재력 분석 → 3. 고객연구 → 4. 제품 설계 및 구현 → 5. 출시 후 학습/개선 이렇게 5개 단계를 거쳐 제품이 만들어진다고 이야기하며, 제품의 why에 대한 답을 먼저하고, how, what 순으로 답을 해나가는 과정이라 느꼈다. 고객연구는 제품이 해결할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는 과정이고, 정말 문제인지 얼마나 큰 문제인지 인지하는 과정이다. 제품 설계 및 구현은 생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으며, 제품이 만들어지는 단계의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출시 후 학습/개선은 이제 만들어진 제품을 계속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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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 수업' - 한동일책 리뷰 2022. 3. 27. 18:21
프로필 문구로 쓰기 좋은 허세가득한 라틴어 한 문장. 이제는 죽은 언어라 하는 라틴어지만, 여전히 서양 철학과 언어의 근간이 되고 있어 한번 알아서 나쁠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읽고나서 보니 이 책은 단순히 인문지식을 쌓는 것이기 보다는, 삶이 고된 독자들을 달래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라틴어에는 로마제국 사람들의 가치관과 삶에 대한 태도가 녹아있다. 개중에는 군 징병을 위해서라지만 20세부터 45세를 통틀어 청년으로 부른 것이 인상깊었다. 그 시기 40세라면 충분히 노인대접을 받았을거라 생각했으니 말이다. 모두 읽고나서는 이 책에서 기억할 한문장은 무엇일까 고민해봤다. 책을 읽고 남기는 것이 없다면 책을 읽기 전이랑 다를바가 없으니까(물론 책 읽으며 느낀 재미는 은은하게 남겠지만) 그리고 이 문장을 남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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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책 리뷰 2022. 2. 3. 22:48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책 정보 > 투자, 재테크의 고전이라고 불리는 이 책을 이제서야 읽었다. 1. 이 책에서의 부자는 경제적 자유를 얻은 사람을 의미하며, 내가 원하는 삶과 일치한다. 가장 기억해야하는 한가지는 이것이다. “부자들이 돈을 위해 일하지 않고, 돈이 그들 자신을 위해 일하도록 만든다.” 중산층과 서민은 돈을 위해 일한다. 스스로 일하지 않으면 돈이 없기 때문이다. 어디서인가 본 부자와 서민을 나누는 기준이 떠오른다. 부자는 가만히 있어도 자산이 늘어나는 사람이고, 서민은 가만히 있으면 자산이 줄어드는 사람이다. 2. 그러면 어떻게 돈이 나를 위해 일하도록 할 수 있을까? 이건 자산과 부채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부터 출발한다. 자산은 나에게 돈을 벌어다 주는 것이고, 부채는 내 돈을 가져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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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One Page Proposal' 강력하고 간결한 한 장의 기획서 - 패트릭 라일리책 리뷰 2021. 12. 19. 00:47
The One Page Proposal 책 정보 > 1. 1장짜리 기획서의 효과, 작성하는 이유, 작성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두껍게 기획서를 작성하는 건 읽는 이를 전혀 배려하지 않은것이고, 작성자 관점에서만 생각한 것이다. 기획서를 읽는 이는 보통 바쁘고, 핵심만 알기 원하기에 이런 니즈를 정확히 찔러넣는 한페이지 제안서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가장 고도화된 것은 단순한 것이고, 복잡한 것은 오히려 경지에 오르지 못한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평소 생각과 결이 맞는 내용이었다. 2. 책의 구성 자체도 100페이지 정도로 간결하고, 군더더기 없이 실용적이다. 내가 이해한 바로는 제안서는 현재 상황과 이상적인 상황을 제시하고, 이 둘사이엔 어떤 리소스가 필요한데, 당신이 무엇만 해주면 이상적인 상황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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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오너’ - 김성한책 리뷰 2021. 11. 28. 18:27
프로덕트 오너 책 정보 > 1. 제품 관리자가 어떤 일을 해내야하는지, 현장의 이야기를 녹인 업무 가이드와 같았다. 저자는 PO와 PM을 구분하고 각각의 역할에 대해 정의하였는데, 이건 쿠팡의 사례이고 회사마다 정의하는 바가 다르니 우리 회사도 이런 문서가 하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저자가 말하는 PO는 Decision Maker로서의 제품관리자로 제품의 우선순위 결정에 초점을 두고, PM은 Executioner로서의 제품관리자로 실제 실행과 업무 관리에 집중한다. 2. 제품관리자(PO, PM)는 고객,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맞춰 제품 로드맵과 사업 목표(OKR, KPI 등)를 잡고, 그 둘을 결과로 실현하는 역할이다. 따라서 제품에 무엇이 개발될지, 어떻게, 그리고 왜 해야하는지 항상 명확히 설명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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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불패의 법칙(The Right It)' - 알베르토 사보이아책 리뷰 2021. 10. 30. 22:43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책 정보 > [1부. 불변의 사실] 1. '시장 실패의 법칙'이란 것이 있다. 1번째, 대부분의 새로운 아이디어는 실패한다. 2번째, 유능하게 실행해도 마찬가지다. 즉, 성공할 아이디어는 처음부터 성공할만한 것이고, 실패할 아이디어는 어떤 짓을 해도 실패한다. 될놈될 안될안이다. 실제 실패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기준에 따라 수치가 달라지겠지만 닐슨 리서치에 따르면 약 80%의 신제품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실패한다. 2. 성공방정식은 다음과 같다. 그러니까 하나라도 0이되면 성공은 물건너 간다는 뜻이다. 무슨뜻이냐면, 그만큼 '될놈인 아이디어'를 잡아야 성공하지, 안될 아이디어 붙잡고 개발, 마케팅, 운영에서 날고기어도 성공할수는 없다는 것이다. 시장 실패의 법칙에서 유능하게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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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자본론’ - 마스다 무네아키책 리뷰 2021. 10. 17. 21:37
지적자본론 책 정보 > 1. 1st Stage는 상품이 적어 상품을 많이 만들면 계속 팔리는 시기이다. 2nd Stage는 플랫폼의 시대이다. 상품이 많아 다양한 상품을 한곳에 모아두고 그 상품들을 비교해보고 더 품질이 좋은 것들만 팔린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재무자본이 필요하다. 2. 3rd Stage는 지적자본이 필요하다.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제안’하여 상품을 구매하라고 설득하는 시대이다. 맥락에 맞는 큐레이션, 즉 적극적인 제안이 필요하다. 고객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상품으로 제안한다. 3. 저자는 모두가 디자이너가 되어야한다고 이야기하며, 디자인이야말로 궁극적인 제안이자 기획이라고 이야기한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디자인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시각적인 디자인이 아니라 상품을..